실리콘밸리 투어의 마지막 날은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해 Uber와 Salesforce 본사를 다녀왔습니다. Uber에서 데이터 사이언티스와 PM 분께서, Salesforce에서는 UX 업무를 담당하시는 분께서 저희에게 투어를 해주셨어요. 샌프란시스코에서는 특별한 인연과 기업 문화를 제대로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답니다.
구체적인 방문기를 링글러 태혁님과 윤영님이 생생하게 전해드려요 🙌🏻
점심 시간에 맞춰 도착한 Uber에서 저희 첫 일정은 오피스 점심이었습니다!
점심일뿐인데 엄청 큰 뷔페 음식점에 온 것 같았고, 평소에 먹어보지 못한 다양한 종류의 음식까지 준비되어 있었어요. 식사 후 사내 카페, 워크스페이스, 넓은 바다가 보이는 옥상까지 다녀오면서 일하시는 분과 깊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PM으로 일하시는 분과 대화를 하며 어떻게 우버에서 일하게 되었는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첫 직장은 교육기관에서 시작했는데, 느린 산업보다 조금 더 빨리 변화하는 곳으로 가고 싶다는 생각에 작은 테크회사로 커리어 체인지를 해 경험을 쌓은 후 우버까지 조인하게 되었다고 했어요. 교육기관에서 완전히 다른 테크회사로, 그리고 차근차근 경험를 쌓아 큰 회사로 옮긴 스토리가 개인적으로도 크게 와닿았습니다.
또 생각하지도 못한 곳에서 인연을 만났는데,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분과도 커리어에 대한 대화를 나누다
제가 일하는 분야로 창업을 준비 중이신 걸 알게 되었어요. 챌린지 투어 이후로 며칠을 샌프란시스코에서 시간을 더 보냈는데, 그때 다시 만나 더 오래 이야기하고 최근에 한국에도 들어온다고해 곧 또 얼굴 뵐 예정이에요. 단 며칠의 오피스 투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소중한 인연을 만났다는게 신기했어요. 😁
We are family.
가족과 커뮤니티를 중시하는 Salesforce는 CEO인 마크 베니오프가 90년대 하와이로 안식년을 갔을 때, 하와이 사람들이 서로 연대하고 Care하는 가족이라는 의미의 하와이의 “Ohana” Concept에 매료되어 이를 기업문화의 근간으로 삼게 되었다고 합니다.
Salesforce 본사에 입장하자마자, 각 서비스들을 대표하는 동물 캐릭터를 만날 수 있었어요.
B2B 솔루션 회사이지만, B2B 회사 특유의 느낌보다 가족적이다는 것을 느꼈어요. 실제로도 기업, 고객, 파트너사를 “Ecosystem”이라는 사실적 단어로 표현하지 않고, “Family”나 “Community”로 정의하여 부르고 협업하는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을 보며, 기업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들이 실제 기업활동에 녹아있다는 점이 진정성있게 느껴졌습니다.
What brings us together guides us forward.
"기업문화는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이 같은 지향점을 가지고 모여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이다."
이 문구는 Salesforce 홈페이지에서 기업 핵심가치를 설명한 내용이에요. 기업문화의 역할을 한 줄로 잘 설명하는 문장인 것 같아 무릎을 치며 가져왔습니다.ㅎㅎ
빠르게 성장한 실리콘밸리의 거대한 규모를 가진 조직들이 다양성을 유지하면서도 하나의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필연적 생존의 방법으로 선택한 것이 “기업문화”일수도 있겠다라는 생각도 들었거든요. 수직적이고 통제적 문화에서는 누군가가 사람들을 끊임없이 관리해야 하지만, 구성원 각자가 기업이 지향하는 가치에 동의하고 신념을 갖게 되면, 큰 조직이라도 같은 곳을 향해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엄청난 힘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죠.
조직문화에 대한 강조가 비즈니스의 필연적 목적으로 인해 탄생했다 해도, 기업이 “전략” “Task” “이익”만을 강조하는 게 아니라 “문화”와 “가치”를 기업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가장 핵심적 원동력으로 보고 있는 실리콘 밸리 기업들의 행보는 저에게 기업을 움직이는 힘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 주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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