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자주하는 영어 실수 및 해결책
2024.06.18

비원어민으로서 문법에 맞게 영어를 구사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요. 하지만 근본적으로 우리가 영어로 말할 때 왜 실수를 하는지, 또 어떤 실수를 자주 반복하는지를 인지하면 점점 원어민처럼 자연스럽고 정확한 영어를 할 수 있을 거예요.
* 이번 포스팅은 링글 베테랑 튜터터이자 현재 국제학교 교사로 일하고 있는 David 튜터의 웨비나를 바탕으로 구성하였습니다.
왜 우리는 영어로 말할 때 실수를 할까요?
언어를 말하는 것은 인지적 과정이므로 말하고 듣는 데는 주의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주의력은 한정된 자원이므로 뇌는 가능한 한 많은 과정을 자동화하려고 노력합니다.
학습자와 원어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얼마나 자동화를 많이 했는지의 정도입니다. 대화를 할 때는 어떤 내용을 말할지(content)도 신경써야 하기 때문에 뇌가 언어의 형태(문법이나 어휘의 정확성)에 추가적으로 주의를 기울일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자동화되지 않은 형태의 문법이나 어휘를 말할려고 할 때, 뇌는 차선책으로 자동화된 형태(그럴듯 하지만 잘못된 대답)를 선택합니다. 이를 '휴리스틱(heuristic)'이라고 부릅니다. 합니다.
영어로 말할 때 실수하는 이유에 대한 원어민 튜터의 설명을 영어로도 들어보세요!
한국인이 자주하는 실수, 이에 대한 해결책
1. 한국인이 자주하는 실수
1) 문법보다는 의미를 전달하는 '내용어'에 우선 순위를 둔다
학습자는 '내용'에 집중하느라 문법을 신경쓰지 못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래 예시 1을 보면, 'raised' 만으로 이미 '자랐다'는 내용이 전달 되기 때문에 비원어민 학습자는 'was raised'로 써야겠다고 자동적으로 생각을 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 예시1. "I raised in a small town. (X)" vs "I was raised in a small town. (O)"
예시 2의 경우, 'It is'는 문법적 기능만 있을 뿐 그 자체로는 특정한 의미를 전달하지 않기 때문에 학습자들이 잘 쓰지 못하고, 'I am (나는)'이라는 의미를 전달하는 표현으로 대체하려고 합니다.
- 예시2. "I am really difficult to drive," vs "It is difficult for me to drive."
2) 모국어의 패턴을 따라 영어를 말하는 경향이 있다
비원어민 학습자는 자동으로 영어적 사고가 되지 않기 때문에, 모국어의 문법 구조나 단어 사용 방식을 그대로 영어로 옮기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종종 문법 오류나 어색한 표현을 발화합니다.
2. 영어 실수를 줄이는 방법 3가지
1) 뇌가 처리해야 하는 정보의 양을 줄이세요.
문법과 내용 모두에 신경 쓸 수 있도록 개인의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말하는 정보의 양을 줄여서 주의력을 덜 사용하도록 노력해 보세요.
2) 정보를 처리하는 메커니즘을 자동화하세요.
자주 사용하는 표현이나 문장을 많이 연습해서 자동으로 말할 수 있게 만드세요. 예를 들어, "How are you?" 같은 인사말을 자주 연습해서 생각하지 않고도 쉽게 말할 수 있게 된 것 처럼요.
3) 의미와 형식을 분리해서 학습하세요.
- 영어로 말할 때, 우선 내 생각을 전달하는데 집중하고 나중에 문법적 오류를 수정해 보세요.
문법과 내용 모두에 집중하기 보다는, 하려고 하는 말을 전달한 후 그 말이 문법적으로 맞았는지를 검토해 보세요. 문법적으로 틀리더라도 무슨 말인지 상대방이 알아들을 수 있으면 괜찮아요. 영어로 말하는 연습을 많이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실수도 줄어들 거예요.
단, 문맥 속에서 문법을 연습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빈칸에 들어갈 문법을 채우는 식의 학습을 하기 보다는, 배운 문법을 활용해서 내 생각을 계속 표현해 보세요.
한국인이 자주하는 영어 실수와 그 해결책을 원어민 튜터의 영상으로도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