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do not know what I do not know.

Before it was time to go out into the snowy wonderland of my childhood suburbia [1], my mother would help me put on my coat. She would hold it carefully before me, arms extended, gesturing towards me with a glint [2] of joy in her eyes. I’d obediently turn around, back up towards her, and slip my arms into the open holes. She’d bring the coat onto my shoulder gently, letting it engulf me with its warmth, and I’d turn around to be zipped up. Six year old me was cozied up, ready to face the cold of the unknown.

Sometimes, when my mom was too busy with work, my dad would help me with the coat. He would hold it in a similar fashion, but just as I slipped my arms into the coat, he’d let it drop wholly onto my shoulders, and I’d have to catch it in time, before it fell off my small frame. The rest was up to me and I was on my own. My dad always used to say that it was natural that children preferred their mothers, an inevitable reality. I rather think he was the one who made it so.

It’s one degree outside today, or thirty-three degrees, depending on who you ask. A difference of five degrees celsius is about nine degrees Fahrenheit, which means that a single whole number in Fahrenheit is more precise, almost doubly so, as compared to a whole number in celsius. Just as our perception is shaped by language, I assume it is also shaped by our units of measurement. Then, someone who is familiar with Fahrenheit must be able to identify subtle nuances in the cold of the ambient air. Perhaps the quality of my father’s care was not for lack of trying, but simply a matter of cultural difference, a limitation of nuance [3].

Maybe nobody has ever gingerly put a coat on him.

In the immediate months and years of a future that follows, I find myself helping my partner with his coat. As I hold it before him, he slips his arms through, and I am careful not to pull too roughly. I massage the wool over his shoulders as I pull him into a full embrace, framing the coat onto his body with the weight of my own. I put his mask on for him, letting my fingers trace the outline of his ears. “Now, you’re safe.” He, too, is ready to face the day.

What I know of love, I have learned from my parents.

저는 제가 모르는 것은 알 수 없습니다.

어릴 적 눈이 소복하게 쌓인 바깥으로 발을 내딛기 전, 어머니는 제가 코트 입는 것을 도와주곤 하셨습니다. 어머니는 제 앞에 팔을 뻗어 코트를 들고 기쁜 눈빛으로 저에게 가까이 오라고 손짓을 하셨습니다. 저는 순순히 돌아서서 어머니를 등진 채 소매에 팔을 집어넣곤 했습니다. 어머니가 코트를 제 어깨까지 덮어 올려주시면 제 몸은 따뜻한 온기에 감싸입니다. 돌아서면 어머니는 지퍼를 채워주셨습니다. 여섯 살의 저는 단단히 차려 입고 차가운 미지의 세계에 맞설 준비를 마친 것입니다.

가끔 엄마가 일 때문에 바쁘실 때 아빠가 대신 코트 입는 것을 도와주셨습니다. 아버지는 비슷한 방식으로 코트를 잡아주셨지만, 제가 코트 안으로 팔을 집어넣으면 코트가 그냥 제 어깨 위로 떨어지게 놓아버리셨습니다. 그러면 저는 코트가 제 작은 몸에서 흘러내리기 전에 재빨리 부여잡아야 했습니다. 그 나머지는 제 일이라 제가 알아서 지퍼도 채우고 매무새도 다듬고 해야 했습니다. 아버지는 아이들이 엄마를 더 좋아하는 것은 당연하고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그렇게 만든 것은 오히려 아버지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바깥 기온은 1도입니다. 누구한테 물어보느냐에 따라 33도라는 답을 들을 수도 있습니다. 섭씨로 5도의 차이는 화씨로 약 9도 차이가 나는데, 이것은 화씨 온도의 정수는 섭씨에 비해 거의 두 배 더 정확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의 인식이 언어에 의해 형성되는 것처럼, 또 우리가 사용하는 측정 단위에 의해서도 형성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화씨 체계에 익숙한 사람은 주변의 찬 공기에서 미묘한 차이를 더 잘 감지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자식을 돌보는 아버지의 방식이 달랐던 것은 노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단순히 문화적 차이, 섬세함의 한계 때문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아마 아무도 아버지에게 조심스럽게 코트를 입혀준 적이 없을지도 모릅니다.

미래의 어느 날, 저는 제 애인이 코트 입는 것을 도와줍니다. 제가 앞에서 코트를 잡고 서 있자 그는 팔을 벌려 소매 안에 집어넣습니다. 저는 너무 거칠게 당기지 않도록 조심합니다. 저는 그의 어깨 위로 모직코트를 끌어올려 매만지고, 제 몸이 코트와 함께 그를 감싸면 그를 끌어안는 것처럼 됩니다. 저는 그의 귓바퀴를 손가락으로 따라가며 마스크도 씌워줍니다. "이젠 끄떡없어." 그 역시 하루를 맞을 준비가 되었습니다.

제가 아는 사랑은 모두 부모님으로부터 배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