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링글로 경제원칙을 몸소 체험한 산 증인이 되었다."

새로운 도전, 뉴욕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항상 원어민 수준의 영어 구사를 꿈꿨지만, 초보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다가 첫번째 변곡점을 맞게 되었다. 세월호 사건 이후 미국 영주권을 취득하기로 결심하고, 2016년 뉴욕으로 향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으로 영주권 획득은 계속 미뤄졌고, 결국 현지 체류 신분 연장을 위해 NYU에 입학하였다. 다양한 수업을 수강하고 엄청난 과제를 수행하면서 영어 실력은 꾸준히 늘었지만, 스피킹은 여전히 높은 장벽이었고, 현지 체류가 스피킹 실력 향상을 반드시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걸 새삼 깨닫는 뉴욕에서의 하루 하루였다. 2017년 Columbia University로 옮기게 되면서 스피킹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더 많은 현지인들과의 교류에 사활을 걸었지만, 유학생들을 위한 기회는 그리 많지 않았다. 사실, 대부분 사람들은 현지인 수준의 영어 구사를 위해서는 영미권 체류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하지만, 현지인들과의 접점이 없거나 적을 경우에는 비약적인 스피킹 실력 향상은 요원하게 된다.

코로나, 귀국, 그리고 링글과의 만남

뉴욕 생활 4년을 채워가는 시점, 코로나로 인해 귀국해야 할 상황이 왔다. 한국으로 돌아온 후 나는 뉴욕에서의 영어 실력을 최대한 유지하고자 했고, 그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찾던 중 링글이라는 영어 플랫폼을 알게 되었다. 한동안 영어를 사용하지 않았기에, 막상 등록 이후에도 선뜻 첫 수업을 하지 못했다. 링글의 튜터들이 아이비 리그 및 명문대 출신이라는 사실이 내가 그들과 고급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해야 한다는 압박감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오프라인 영어 연설 모임에 합류하게 되었는데, 참석 첫 날 내 스피킹 실력이 엄청나게 퇴보했다는 사실에 너무나 큰 충격을 받고, 비로소 첫 수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두번째 변곡점인 셈이었다.

링글을 통한 효과, 그리고 새로운 자극

2023년 2월부터 시작된 링글 수업은 10개월을 지나 어느덧 100명 이상의 튜터와 함께 하면서 150회가 넘었다. 그럼, 도대체 영어학습 플랫폼 링글은 그동안 내게 어떤 가치를 주었을까?

첫번째로 링글은 내게 예습/본수업/복습과 관련해 튼튼한 학습 프레임을 제공했다. 예습 과정에서는 학습 자료에 관한 질문을 준비하면서 읽기, 듣기와 관련 자료 검색 및 사전 스피킹을 연습하는 등의 방법으로 본수업에 집중할 수 있는 사전 준비 작업을 마칠 수 있었고, 본수업에서는 검증된 튜터들과 양질의 수업을 함께 할 수 있었으며, 복습 과정에서는 레슨노트/피드백을 통해 새로 배운 어휘/표현/패러프레이징을 개인 노트에 따로 작성해 상당한 양의 핵심 내용을 축적해 자산으로 남길 수 있었다.

두번째로 링글은 내게 효과적인 학습 시스템을 제공했다. 학습 자료, 학습 방식, 튜터, 특정 요구 사항들을 내가 선택하게 함으로써, 학습자 요구에 맞는 맞춤식 학습으로 알짜배기 수업을 할 수 있게 했다. 개인적으로는, Academic하고 formal한 영어보다는 non-academic하고 informal한 영어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 싶었고, 전체 문장보다는 chunk 단위로 리프레이징해 주길 원했는데, 이 모든 요구 사항들을 사전에 튜터에게 요청함으로써 기대 이상의 효과적인 학습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링글은 객관적인 영어 수준을 파악할 수 있도록 명확한 평가 체계를 제공하고자 꾸준히 노력해 왔다. 내 영어 실력에 대해 불필요한 과소/과대 평가를 하지 않게끔 하고, 개선이 필요한 영역에만 집중할 수 있는 평가도구를 통해 현재의 위치를 파악하고 목표점을 향해 찾아갈 수 있는 나침반을 지닐 수 있게 해 주었다. 특히, 최근에 제공하고 있는 AI 분석은 백미 중에 백미라고 할 수 있으며, 이러한 평가 체계는 내게 지속적인 영어 학습을 위한 새롭고 강력한 자극을 주었다. 이 평가 도구가 내 스피킹 실력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세번째 변곡점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바보야, 문제는 경제 원칙이야

효과적인 영어학습법을 찾아 헤매는 영어 방랑자/유목민들이 링글에 합류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부족한 학습 시간, 빈약한 학습 동기, 의문의 학습 효과, 그리고 부담스러운 학습 비용 등 여러가지가 있을 것이다. 학습 시간과 동기는 개인적인 사정인만큼 논외로 치고, 다른 두 가지 이유로 링글 합류를 주저하고 있다면, 내 체험담을 들려 주고 싶다. 먼저, 학습 비용의 측면이다. 내가 링글 생활 10개월간 사용한 비용은 막상 뉴욕 생활 연간 최소 비용 10만불의1/100 정도밖에 되지 않았고, 이에 상대적인 비용 절감을 몸소 체험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 학습 효과 측면에서 봤을 때, 링글러로서 링글 생활 10개월간 이룬 내 스피킹 실력 향상은, 뉴요커로서 뉴욕 생활 4년간 이룬 그것보다 더 크다라고 생각한다. 즉, 산술적으로 최소한 4배 이상의 효과를 체험했다고 할 수 있다. 결국, 나는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스피킹 학습 효과를 얻는 경제 원칙을 몸소 체험한 산 증인 아니겠는가? 따라서 누군가 만약 내게 2016년으로 돌아가 링글러와 뉴요커 중에 어떤 것을 선택하겠냐고 물어본다면, 나는 주저없이 링글러의 삶을 택할 것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왜냐하면, 바보가 되고 싶지 않으니까.

영어공부

영어스피킹

링글 후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