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와 관련된 영어 문서를 읽다 보면, ‘이 단어가 무슨 뜻이지?’ 하고 멈칫하게 되는 순간들이 한두 번이 아니죠. 특히 IR 자료, 투자 제안서, 해외 투자자와의 미팅에서 자주 등장하는 금융 용어들은 알고만 있어도 커뮤니케이션이 훨씬 수월해집니다.

이번 글에서는 VC, PE 등 금융권 현업에서 자주 쓰는 표현부터, 일반 투자자들이 뉴스·보고서에서 자주 접하는 용어까지 한 번에 정리해드립니다. 금융권 종사자분들께는 실무 복습용으로, 투자 공부 중이신 분들께는 기초 다지기용으로 도움이 될 거예요.

투자 조건 및 계약 관련 용어

1) Term sheet : 투자 조건을 요약한 계약서 초안

'Term sheet'는 투자자와 창업자 사이에서 처음으로 구체적인 조건을 정리하는 문서입니다. 지분율, 투자 금액, 우선주 조건 등 주요 항목이 포함되어 있죠. 실제 계약은 아니지만, 협상의 기준이 되는 만큼 실무에서도 자주 등장합니다.

• 예시 : "We're currently reviewing the term sheet from the lead investor."
  "주요 투자자로부터 받은 조건서를 검토 중입니다."

2) Convertible note / SAFE : 주식으로 전환 가능한 채권 / 간편투자계약

초기 스타트업 투자의 대표적인 방식입니다. 정해진 기업가치 없이 먼저 자금을 투자한 뒤, 다음 라운드에서 주식으로 전환하는 구조인데요. 특히 'SAFE(Simple Agreement for Future Equity)'는 실리콘밸리에서 널리 사용되는 방식입니다.

• 예시 : "We raised our pre-seed round via convertible notes."
  "프리시드 투자를 전환사채 형식으로 유치했습니다."

3) Cap table (Capitalization table) : 지분 구조표

누가 얼마만큼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지를 표로 정리한 문서입니다. 시리즈 A, B 등 투자 유치를 거치면서 'Cap table'은 계속 업데이트되고, 향후 투자자와의 협상, IPO 준비 등에서도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 예시 : "Please share the updated cap table post-Series A."
  "시리즈 A 이후의 지분 구조표를 공유해주세요."

기업 가치 및 지분 구조 관련 용어

1) Valuation : 기업 가치 평가

투자자들이 가장 신경 쓰는 항목 중 하나가 바로 'Valuation'인데요. 보통 프리머니(pre-money)와 포스트머니(post-money)로 나뉘며, 투자 조건, 지분율, 엑싯 전략 등 여러 요소에 영향을 미칩니다.

• 예시 : "The company’s valuation reached $100 million after the Series B round."
  "시리즈 B 투자 이후, 그 회사의 기업 가치는 1억 달러에 도달했습니다."

2) Equity/Stake : 지분

'Equity'는 소유권 개념의 지분을 뜻하는 반면, 'Stake'는 전체 중 어느 정도를 차지하는지 말할 때 자주 사용됩니다. 'Equity'보다 의미 범위가 넓고 상황적이라, 경영 참여, 의결권, 책임감 등도 내포되는 단어입니다.

• 예시 1 : "The company raised $3 million un exchange for equity."
  "그 회사는 지분을 대가로 300만 달러를 투자받았습니다."
• 예시 2 : "He has a significant stake in the company's future."
  "그는 그 회사의 미래에 중요한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3) Dilution : 지분 희석

'Dilution'은 새로운 투자 유치가 이루어지면 기존 주주의 지분율이 줄어드는 현상을 뜻합니다. 실무에서는 '이번 라운드에서 지분이 얼마나 희석되는지'를 수치로 시뮬레이션해보기도 합니다.

• 예시 : "Existing shareholders will face some dilution."
  "기존 주주들의 지분이 일부 희석될 예정입니다."

투자 유치 및 자금 관련 용어

1) Capital raise / Fundraising : 자금 유치 / 투자 유치 활동

스타트업의 성장 단계에서 자금 조달은 필수인데요. IR 미팅, 피칭, 투자 유치 라운드 등 전반적인 투자 활동을 통틀어 'Capital raise' 또는 'Fundraising'이라고 부릅니다.

• 예시 1 : "We are preparing for our Series A capital raise."
  "우리는 시리즈 A 투자 유치를 하고 있습니다."
• 예시 2 : "The startup is currently in the middle of a fundraising round."
  "그 스타트업은 현재 투자 유치 라운드 중입니다."

2) Bridge round : 다음 라운드 전 임시 투자

'Bridge round'는 정식 투자 라운드에 도달하기 전, 자금이 부족할 때 받는 연결 투자입니다. 제품 개발이나 다음 라운드 준비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임시 단계로 이해하면 됩니다.

• 예시 : "We are raising a bridge round before Series A."
  "시리즈 A 전에 브릿지 라운드를 진행 중입니다."

3) Down round : 하향 라운드

'Down round'는 직전 라운드보다 낮은 기업 가치 기준으로 튜치한 투자입니다. 시장 상황이 악화되거나, 기대보다 성장세가 낮을 경우 발생할 수 잇으며, 투자자 신뢰나 기존 주주들과의 관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예시 : "The startup raised a down round during the downturn."
  "시장 침체로 인해 다운 라운드를 진행했습니다."

투자를 배우는 개인이든, 실무에 있는 금융권 종사자든, 투자 영어는 이제 반드시 갖춰야 할 역량이 되었습니다. 이번 글에서 소개한 용어들은 단순한 단어 암기를 넘어서, 특히 IR 문서나 실무 미팅, 해외 투자자와의 커뮤니케이션에서 정확하고 자신 있게 표현하기 위한 기초이자 출발점이 되어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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