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짧은 Pitch 잘하는 법에 대한 노하우 공유를 해달라는 요청을 종종 받는다. 보통 미국 내 conference 에 참여하는 스타트업들 중 5분 발표 10분 Q&A 를 준비해야 하는 대표님들, 미국 내 Meet-up 및 Networking 행사에 참여하셔야 하는 분들, 또는 한국에서 중요한 사람과의 짧은 미팅에서 난처했던 경험을 가지신 분들 등등께서 문의하시는 경우가 많다.
내가 경험한, 중요한 사람 대상 짧은 Pitch 를 잘하기 위한 기본 요건들은 아래와 같다.
1. 상대방이 무엇을 궁금해하는지 사전에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2. 상대방이 중요하게 생각하고 궁금해하는 것을, 그 사람이 이해하기 쉬운 로직/구조로 전달해야 한다.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이야기하면 안된다. 상대방이 반응할 만한 이야기를 그 사람이 알아듣기 쉽게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3. 짧은 대화이니만큼 핵심 메시지는 1~2개 이내여야 한다.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해도 안되고, 구구절절하게 스토리텔링 해도 안된다)
4. 메시지에 부합하는 키워드가 있다면, 4~5번 반복하면서, 그 키워드로 나를 연상하게 만들어야 한다.
5. 대화하듯 자연스러워야 하고 (각 잡고 이야기하면, 상대방이 부담스럽다), 자연스러운 아이컨택이 필수이다.
6. 뉘앙스/톤 조절이 중요하다. 불필요한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7. 자연스럽게 연락처를 받아낼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 (저, 링크드인으로 연락해도 될까요? 여기 QR 있습니다!!)
사실 1~7은 너무 당연한 내용일 수 있는데, 이걸 잘 체화해서 잘하는 것이 정말 어렵다. 엘리베이터 피치를 잘하기 위한 노하우를 물어보시는 분들께 정말 솔직히 드리는 말씀은, 1) 나도 잘 못해서 잘하기 위한 방법을 설명하기는 어려운데.. 2) 내가 아는 잘하는 사람들의 삶에서 발견한 그들의 유일한 비법은 '연습, 연습, 또 연습' 이었다.
참고로, 중요한 사람과 1:1 대화를 하는 자리에서는 누구나 보통 긴장한다. 내가 전달해야 할 중요한 이야기를 놓치지 않고 다 하는 것만으로도 벅차다. 그래서 상대방을 쳐다볼 여유도 없다. 이야기하고 나면 속은 후련하지만 무슨 말 했는지 기억도 안 나고, 어색하게 인사하는 상대방의 표정만 기억날 뿐이다.
그런데 계속 그런 상황에 나를 노출시키면, 어느 순간부터 상대방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고, 내가 해야 할 이야기를 전달하는 데 급급한 것을 넘어, 상대방에게 중요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 노력하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렇게 경험을 이어 나가다 보면, '엘리베이터 피치 상황이 너무 의미 있고, 재밌기도 하고, 그래서 기회가 되면 더 하고 싶다'고 즐기는 경지까지 갈 수 있는데, 그런 사람들의 공통점은 엘리베이터 피치를 많이 하기도 했고, 평상시에도 틈만 나면 '내가 전달해야 하는 중요한 메시지'를 생각하고 연습해 보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아무쪼록, 요즘 특히 미국에 방문하는 대기업/스타트업 관계자분들이 많고 짧은 발표/대화를 해야하는 분들 중 고민 share 하는 분들이 많아서, 관련 내용을 한 번 정리해 보았다.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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