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겪는 단어, 번아웃 영어로?
2026.07.02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직접 겪어봤을 단어, '번아웃'.
그런데 영어로는 ‘burnout’이라고만 표현할 수 있을까요?
사실 'burnout'은 한국어에서도 이미 외래어로 자리 잡아서 익숙한 단어예요.
그런데 막상 영어로 문장을 만들려고 하면 burnout을 명사로 써야 할지, 동사로 써야 할지, 형용사처럼 써야 할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아요.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번아웃을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만성적인 직장 스트레스에서 비롯되는 직업 관련 증상(occupational phenomenon)'으로 설명하고 있을 만큼, 전 세계 직장인들이 공통으로 겪는 상태이기도 해요. 오늘은 원어민이 실제로 쓰는 상황별 '번아웃' 영어 표현을 정리해드릴게요!
'번아웃'은 영어에서 품사와 강도, 상황에 따라 다르게 표현할 수 있어요.
단순히 burnout이라는 단어 하나만 외우기보다 함께 쓰는 동사, 비슷한 강도의 다른 표현들까지 알아두면 훨씬 풍부하게 말할 수 있어요.
✅ Burned Out (형용사로 쓰는 가장 기본적인 표현)
'번아웃'을 영어로 표현할 때 가장 많이 쓰는 형태예요. 'burnout'이 명사라면, 'burned out'은 형용사로 "번아웃 상태이다"라는 뜻이에요. 미국 영어에서는 burned out, 영국 영어에서는 burnt out을 더 많이 쓰는데, 의미 차이는 없어요.
- I'm completely burned out after this quarter — I haven't taken a single day off.
(이번 분기 끝나고 완전히 번아웃 왔어요. 하루도 못 쉬었거든요.) - She looked burned out by the end of the project, barely speaking in meetings.
(그녀는 프로젝트가 끝날 때쯤 번아웃이 와 보였어요. 회의에서도 거의 말을 안 했어요.) - A lot of people on our team are burned out right now, not just me.
(저뿐만 아니라 우리 팀 사람들 다 지금 번아웃 상태예요.)
👉 Tip: "I feel burnout"처럼 burnout을 형용사 자리에 그대로 쓰면 어색해요. "I'm burned out" 또는 "I have burnout symptoms"처럼 형태를 구분해서 써야 자연스러워요.
✅ Burn Out (동사로 쓰는 표현)
'burn out'을 동사로 쓰면 "번아웃이 오다, 탈진하다"라는 과정을 표현할 수 있어요. 원래 기계나 엔진이 과열되어 멈추는 상황을 묘사하던 표현이 사람에게도 확장되어 쓰이게 된 거예요.
- If you keep working like this without any breaks, you're going to burn out.
(이렇게 쉬지도 않고 계속 일하면 번아웃 올 거예요.) - He burned out after juggling three projects at once for months.
(그는 몇 달 동안 프로젝트 세 개를 동시에 돌리다가 번아웃이 왔어요.) - I think I'm burning out — I can't focus on anything anymore.
(저 번아웃 오는 것 같아요. 아무것도 집중이 안 돼요.)
👉 Tip: 진행 중인 상태를 강조하고 싶다면 "I'm burning out"처럼 현재진행형으로, 이미 번아웃이 온 결과를 말하고 싶다면 "I burned out" 또는 "I'm burned out"으로 구분해서 쓰면 좋아요.
✅ Hit Burnout (갑자기 번아웃이 찾아온 느낌)
'hit'을 써서 burnout과 함께 쓰면, 번아웃이 서서히 온 게 아니라 어느 순간 갑자기 덮친 듯한 뉘앙스를 줄 수 있어요. 무언가에 부딪힌 듯한 느낌을 표현할 때 자주 쓰는 패턴이에요.
- I hit burnout right after the launch — I just couldn't get out of bed the next week.
(출시 직후에 번아웃이 와버렸어요. 그 다음 주는 침대에서 일어나지도 못했어요.) - A lot of employees hit burnout within the first few months of starting a new role.
(많은 직장인들이 새로운 역할을 맡은 지 몇 달 안에 번아웃을 겪어요.) - He hit burnout after months of working without a single weekend off.
(그는 주말도 없이 몇 달을 일하다가 번아웃이 왔어요.)
👉 Tip: "feel burned out"이 점진적인 피로 누적을 표현한다면, "hit burnout"은 어느 순간 한계에 도달했다는 느낌을 강조할 때 잘 어울려요.
✅ Worn Down / Wear Someone Down (서서히 마모되듯 지치는 상태)
burnout이 갑자기 한계에 도달한 느낌이라면, 'worn down'은 매일 반복되는 부담이 조금씩 쌓여서 서서히 지쳐가는 상태를 표현해요. 'wear down'은 돌이나 바위가 오랜 마찰로 인해 서서히 깎이고 마모되는 것을 묘사하는 표현이에요. 이것이 사람에게 확장되어, 지속적인 스트레스나 업무가 사람을 '서서히 갉아먹고 지치게 만드는 상황'을 표현할 때 쓰여요. 보통 "wear someone down" 형태로 자주 사용됩니다.
- I'm worn down from dealing with the same complaints every single day.
(매일 똑같은 불만을 처리하다 보니 서서히 지쳐가요.) - The constant back-and-forth with the client really wore me down this month.
(이번 달 내내 클라이언트랑 의견을 계속 주고받다 보니 정신적으로 서서히 피말리는 기분이었어요.) - Without enough rest, even the most motivated people eventually get worn down.
(충분히 쉬지 못하면 아무리 의욕적인 사람도 결국 지치게 돼요.)
👉 Tip: 'burned out'이 이미 한계에 도달한 결과를 말한다면, 'worn down'은 그 한계에 가까워지는 과정, 즉 번아웃이 오기 직전의 누적된 피로를 표현할 때 더 자연스러워요.
✅ Drained / Running on Empty (번아웃과 유사한 상태)
번아웃까지는 아니어도, 에너지가 거의 다 떨어진 상태를 표현하고 싶을 때 쓸 수 있는 표현들이에요. 'drained'는 "에너지가 다 빠진"이라는 뜻이고, 'running on empty'는 연료가 거의 바닥난 자동차에 비유한 관용 표현이에요.
- I'm drained after back-to-back meetings all day.
(하루 종일 회의가 이어져서 완전히 진이 빠졌어요.) - Honestly, I've been running on empty for weeks now.
(사실 저 몇 주째 거의 한계예요.) - After the all-nighter, I felt completely drained the next morning.
(밤새고 나니까 다음 날 아침에 완전히 탈진한 느낌이었어요.)
👉 Tip: 'drained'와 'running on empty'는 burnout보다 강도가 약하거나, 번아웃에 도달하기 전 단계를 표현할 때 자연스러워요. 매번 'burned out'만 쓰기보다 상황에 맞게 섞어 쓰면 훨씬 자연스럽게 들려요.
✅ Overwhelmed / Worn Out (번아웃과 함께 오는 감정 표현)
번아웃 상태에서는 단순히 피곤한 것 외에도 무기력함, 압도되는 느낌이 함께 따라오는 경우가 많아요. 'overwhelmed'는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서 감당이 안 되는 느낌을, 'worn out'은 신체적으로 완전히 지친 상태를 표현해요.
- I feel overwhelmed by everything on my plate right now.
(지금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서 압도되는 느낌이에요.) - I'm so worn out — I just want to sleep all weekend.
(완전히 지쳤어요. 주말 내내 자고만 싶어요.) - Between the deadlines and the meetings, I've been feeling burned out and overwhelmed at the same time.
(마감이랑 회의 때문에 번아웃도 오고 정신적으로도 압도되는 느낌이에요.)
👉 Tip: 번아웃의 원인이 업무량이라면 'overwhelmed', 신체적 피로가 강조된다면 'worn out'을 함께 쓰면 상태를 더 구체적으로 전달할 수 있어요.
한국어로는 모두 '번아웃'이라고 표현할 수 있어도
영어로는 품사와 상태의 정도에 따라 다른 표현을 쓰는 것이 훨씬 자연스럽습니다.
지금 막 지치기 시작한 건지,
이미 한계에 도달한 건지,
어느 순간 갑자기 무너진 건지.
이 차이를 구분하는 순간,
영어가 훨씬 더 자연스러워집니다.
링글에서는 실제 대화 속에서
이런 미묘한 표현 차이까지 직접 말해보며 익힐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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