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hot, chewy smell of tteokguk and gurgling pots beckon [1] me. From my bed drenched in the dark and delirium, I know my mother’s hands are honoring Seol (the Korean New Year) in the kitchen. In fact, her morning usually starts when many others have lunch, so waking up to witness her making tteokguk, and its warmth roaring against the crisp air at dawn, is a rarity that brightens my pale heart.

The Seol holiday, or Seollal, has been observed by people on the Korean peninsula with pride and humility for millennia– there are records of it dating back to 488 BC during the Silla dynasty. This is New Year’s Day on the Korean calendar, which originates from the Chinese lunisolar calendar. The Korean and Chinese calendars mark the beginning of each month when the Moon and the sun are aligned in one line; however, these alignments are observed at different times depending on the geographic location of the observation point, and the Korean calendar is adjusted to the peninsula’s location at 135 meridian degrees east of Greenwich. As a result, Lunar New Year’s Day in Korea and China occasionally differ. This distinction is quite significant for many Koreans who find their roots in Korea’s independent history against China’s and Japan’s past. The people access their ancestry through Seollal and its customs such as tteokguk and sebae– some may say this is an act of search, an act of reassurance.

The truth is, however, traditions around Seollal are shifting. In the past, family members and relatives would get together to commemorate their common ancestors through a ritual. And since half of the South Korean population lives in the capital city, an annual exodus [2] from Seoul to rural parts of the country would happen around the Seol holiday season. But a new trend has emerged: according to Korea’s Ministry of Justice, overseas travel during the Seol holidays increased threefold from 88,929 in 2013 to 240,299 in 2019; more and more people are choosing Vietnam over their hometown as their holiday destination.

Our family doesn’t participate in Seollal ancestral rites, nor do we make it an obligation to visit my grandparents. But the spirit of Seol is in our hearts. My mother takes joy in giving meaning to little remnants of our Lunar New Year tradition, including good food and exchanging words of wisdom. For me, the sumptuous, viscous [3] smell of tteokguk in the air is enough to remind me of where I’m from and whose tradition I’m honoring. I think of this sentiment as a gift from my ancestors to me.

뜨겁고 쫄깃한 떡국 냄새와 보글보글 끓는 소리가 저를 부릅니다. 아직 어두운 방, 침대에 비몽사몽 누워 있지만 어머니가 부엌에서 설 음식을 장만하느라 분주하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제 어머니는 보통 다른 사람들이 점심을 먹을 때 즈음 하루를 시작하시는 분이라, 어머니가 떡국을 끓이는 것과 그 뜨거운 김이 새벽의 차가운 공기를 데우며 피어오르는 것을 보면서 잠에서 깨는 것은 아주 드문 일입니다. 제 여린 마음이 기쁨으로 가득찹니다.

설 명절, 즉 설날은 한반도에서 사람들이 자부심과 정성으로 수천 년 동안 지켜온 전통입니다. 기원전 488년 신라 왕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기록이 있습니다. 설날은 한국 전통력 상 한해의 첫날로, 중국의 태음태양력에서 유래되었습니다. 한국과 중국의 달력은 달과 태양이 한 줄로 정렬되는 때를 매달의 시작으로 삼지만 이러한 정렬은 관측 지점의 지리적 위치에 따라 다른 시기에 관측됩니다. 한국 달력은 영국 그리니치에서 동경 135도에 있는 한반도의 위치에 맞춰져 있습니다. 그로 인해 한국과 중국의 설날은 서로 다를 때도 있습니다. 중국과 일본의 과거에 맞서 한국만의 독립적인 역사에서 한국인으로서의 뿌리를 찾는 많은 한국인들에게 이 차이는 상당히 큰 의미를 지닙니다. 사람들은 설날과 떡국, 세배와 같은 설날의 풍습을 통해 선조들에게 다가가고 그들을 기리곤 하는데 어떤 사람들은 이것이 근원을 찾는 행위, 재확인의 행위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사실 설날의 전통은 바뀌고 있습니다. 예전엔 가족과 친척들이 차례를 지내고 조상을 기리기 위해 함께 모였습니다. 그리고 남한 인구의 절반이 수도권에 거주하기 때문에 매년 설 연휴를 전후로 서울에서 지방으로 인구의 대이동이 일어나곤 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추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국 법무부에 따르면 설 연휴 동안의 해외여행이 2013년 8만 8천 929명에서 2019년 24만 299명으로 세 배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고향이 아닌 베트남에서 연휴를 보내고 있다는 뜻입니다.

저희 가족은 설날에 제사를 지내지 않고 의무적으로 조부모님댁을 방문하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설날의 정신은 우리 마음 속에 있습니다. 어머니는 좋은 음식과 덕담을 주고받는 등 설 전통 중 남아 있는 작은 부분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즐거움을 느끼십니다. 저에게는 집안을 채우는 맛있고 쫀득한 떡국의 냄새가 제가 어디에서 왔고 어느 전통을 기리고 있는지를 상기시키기에 충분합니다. 저는 이런 정서를 선조들이 저에게 주신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