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챌린지] 나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황하영 님의 이야기
2025.11.05

'실리콘밸리에서 보내는 1주일' 상상해 본 적 있으신가요?
실리콘밸리 챌린지는 샌프란시스코 주위의 테크 기업 투어와 현직자분들을 만날 수 있는 네트워킹 프로그램입니다. ‘어떻게 하면 링글러 분들께 더 큰 동기부여를 제공할 수 있을까?’라는 링글 팀의 고민에서 출발했는데요. 실리콘밸리 챌린지 4기에 참여하셨던 링글러의 소감을 읽어보며 NEXT ‘실콘챌’에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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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국내 H&B 대기업에서 미국 진출 프로젝트 기획자로 일하고 있는 황하영이라고 합니다. 현재는 미국에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하기 위한 ‘미국 진출 프로젝트’의 모듈별 전체 일정과 투자/비용을 관리하면서 프로젝트가 원활하게 진행 될 수 있도록 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Q. 링글을 수강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회사에서 국내 업무를 담당하다가, 개인적으로 글로벌 커리어에 관심이 많아서 신사업에 자원했습니다. 글로벌 업무에 영어가 중요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실제 업무를 하다보니 영어는 제 생각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는 걸 체감했죠. 퇴근 후 공부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은 직장인이다 보니 압축적이면서도 높은 퀄리티의 영어 수업을 찾아보다가 링글을 알게 되었고, 1년 넘게 꾸준히 사용 중입니다.
Q. 실리콘밸리 챌린지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먼저 실리콘밸리 챌린지를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Humble한 태도와 나만의 커리어를 만드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어색하고 정신없었던 첫째날부터 한없이 아쉬웠던 다섯째날까지, 전체 일정의 회고를 링글러분들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 DAY 1 ㅣ 스탠포드 대학교 탐방, 스탠포드 트리하우스 저녁
샌프란시스코 도착 첫 일정은 스탠포드 대학교 투어였습니다. 장시간 비행으로 몸은 피곤했지만, 미국 대학교를 처음 직접 투어한다는 생각에 정말 들뜨고 설렜어요. Bookstore에서 스탠포드 로고가 그려진 머그와 맨투맨 티셔츠를 기념으로 구매했습니다. 캐리어 공간이 한정적이라 더 많이 사지 못해 아쉬웠는데, 온라인 스토어를 발견해서 챌린지가 끝난 지금도 가끔 방문하며 그때의 설렘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스탠포드에서는 GSB MSx 과정에 재학 중인 두 분과 만났습니다. 그분들의 솔직한 이야기 속에서, 한국과는 다른 교육 환경, 네트워킹, 그리고 그 안에서 느끼는 에너지와 열정을 고스란히 전해 받을 수 있어 좋았어요. 특히 두 아이와 함께 유학 생활을 하는 모습은 정말 존경스럽고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DAY 2 ㅣ 왓낫, 알토스 벤처스, 세일스포스 위워크, 핀터레스트, 사운더블헬스
둘째 날은 많은 분과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는데요,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왓낫의 이민지 디렉터님이었습니다. 우버에서 왓낫으로 이직하셨는데, 인더스트리는 조금 다르지만 '데이 바이 데이(day by day) 재미있는 일'을 하고 싶으셨다는 솔직한 이야기가 크게 와닿았어요.
이전 회사 팀원에게 "내 팀장이 되어줄래?"라는 제안을 받고 이직하셨다는 이야기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한 마디에서 그 분이 얼마나 명확한 비전을 제시하는 좋은 리더였는지 느낄 수 있었고, 저도 그런 리더로 성장하고 싶다는 다짐을 하게 됐어요. “Work hard, Work long”이라는 위트 있는 말씀도 기억에 남습니다.
알토스 벤처스의 윤태중 파트너님은 학교나 커리어 모든 방면에서 엘리트이신데도, 정말 겸손한 태도로 말씀해 주셔서 삶의 태도를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VC를 만날 기회가 없어 생소했는데, 정말 멋진 직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투자자로서 창업가와 진솔하고 오랜 대화를 통해 좋은 파운더인지 검증하고, 알토스만의 투자 원칙을 지켜나가는 과정에 대한 설명은 저에게 너무나 새롭고 즐거운 대화였습니다.
⛳️ DAY 3 ㅣ 유튜브, 메타, 어도비, 런베어&유얼리

유튜브의 서주영 매니저님과의 만남은 큰 즐거움이었어요. 유튜브 사옥을 구경하며 직접 바리스타에게 커피를 주문해 마셨는데, 유튜브만의 'Fun' 하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사진 찍기 좋은 스팟도 많아서 더욱 즐거웠고, 다음에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이에요.
서주영 매니저님은 한국 대기업 6년, 구글코리아를 거쳐 미국 유튜브 본사에서 근무하고 계셨습니다. 저 역시 한국 대기업에 근무하고 있기에, 비슷한 커리어 패스라는 생각에 개인적으로 공감이 많이 갔어요.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영어나 커리어에 대해 얼마나 스스로 고민하고 노력하셨을지 상상이 가서 더욱 존경스러웠습니다. 영어에 대한 고민, 그리고 매니저로서 소프트 스킬을 디벨롭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자세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어도비의 정현준 박사님을 재택 근무지인 지역 도서관에서 만났습니다. 현지 도서관에 가보니 영어 원서를 읽고 싶은 동기부여가 강하게 생기더라고요. 한국에 돌아오자마자 바로 원서를 구매해서, 올해 꼭 완독하는 것을 목표로 삼게 되었답니다.

정현준 박사님은 AI에 대해 심도 있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습니다. 요즘 가장 뜨거운 키워드인 만큼, 시차의 피곤함도 잊고 AI에 대한 이야기에 정신을 집중해서 들었습니다. 테크 기반의 이야기를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역사와 인문학에 대한 통찰을 나눠 주셔서 새롭게 다가왔어요. 또한 매일 런닝을 하시면서 항상 영어로 생각하는 루틴을 실천하신다는 점에서, 박사님의 끊임없는 노력에 또 한 번 많이 배웠답니다.
"우린 자주 결과만 보고 비교하려고 하는데, 결과보단 과정을 보고 리뷰해야 한다. 어떤 선택을 했는지 그 과정을 비교하면 더 도움이 될 것이다."
가장 울림이 있었던 박사님의 조언입니다. 어떤 선택을 했는지 그 과정을 비교하면 더 도움이 될 것’이라는 조언이었습니다. 제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많이 열어주신, 정말 구루(Guru)를 만난 듯한 의미 있는 시간이었어요.
⛳️ DAY 4 ㅣ 커리어 세션, 튜터와의 만남, BBQ 파티

넷째 날, 링글의 미국 오피스에서 위세욱 매니저님과 Career Workshop 시간을 가졌습니다. 위워크에서 일해본 경험이 없었는데, 공간이 주는 새로움과 환기만으로도 기분이 좋았어요.
정말 오랜만에 사람들 앞에서 '저는 어떤 사람입니다. 어떤 커리어를 만들어가고 싶어요.'라고 소개하는 발표를 했는데, 떨리면서도 강렬한 인상이 남았습니다. 회사에서 국내 업무를 하다 글로벌 업무로 커리어를 피보팅한 만큼, 스스로 아직은 적응기라고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보다 더 뾰족하게 커리어를 만들어 가는 다른 챌린저분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저를 돌아보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다시금 생각하게 되는 의미 있는 세션이었어요.
⛳️ DAY 5 ㅣ 금문교 자전거 투어
드디어 기대하던 샌프란시스코 자유 일정! 우버를 타고 피어39에 가서 바다 사자도 보고 사진도 찍고, 클램 차우더와 샌드위치를 아침으로 먹었습니다. 챌린저 일행들과 전기자전거를 빌려 금문교를 건너 소살리토까지 갔습니다. 한국에서도 잘 안 타는 자전거를 미국에서 타고 목적지까지 완주했다는 성취감, 그리고 소살리토의 아름다운 풍경과 달콤한 젤라또까지, 정말 영화 같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아요. 페리를 타고 돌아오는 길도 무척 행복했습니다. 기라델리 초콜릿 스퀘어에 방문해 할로윈 에디션 기념품도 사고, 일행분들과 맛있는 저녁을 먹으며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를 떠나기 아쉬운 밤이었어요.
마지막 날인 만큼 룸메이트들과 이런 이야기를 나눴던 것이 기억이 나요. 샌프란시스코에서 느꼈던 감정, 다짐했던 새로운 목표, 그리고 커리어에 대한 열정이, 한국의 일상으로 돌아가서 다시 현실에 치여 흐려지지는 않을까. 또 반복되는 일상에 지치고 현실에 안주하게 되지는 않을까 하는 고민을 나눴던 것 같아요. 한국에 돌아온지 2주가 되어 챌린지를 다시 리캡해보니, 그때의 열정이 다시 떠오르며 '흐트러지지 말고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네요.
Q. 실리콘밸리 챌린지에서 얻은 인사이트가 있다면요?
실리콘밸리에서 커리어를 만들어 가는 분들의 특징은 대부분 한국의 정형화된 커리어 패스보다는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게 뭔지', '내가 잘하는 게 뭔지'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어디에서 누구와 함께 기회를 만들어야 하는지' 치열하게 탐색해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분들의 경험을 듣는 것만으로도 저에게는 새로운 자극이었고, 자신을 돌아보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저도 앞으로 찬찬히 시간을 들여 제 경험을 기반으로 '나는 어떤 걸 좋아해서 여기까지 왔는지', '앞으로는 어떤 커리어를 그리고 싶은지' 깊게 고민해 보려고 해요. 그리고 언젠가는 그 고민과 노력을 바탕으로 실리콘밸리에서 일하고 있을 제 모습을 마주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Q. 실리콘밸리 챌린지에 도전하고 있는 분들께 한 마디 부탁드려요.
만약 지금 실리콘밸리 챌린지를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꼭 챌린지에 도전하기를 추천 드리고 싶어요. 도전해서 잃을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오직 얻는 것만 있을 뿐이니 망설이지 말고 도전하세요. 벌써 제 친구들도 링글에 3명이나 추가로 가입했다는 사실은 안 비밀!
Q. 실리콘밸리 챌린지 활동을 마치며 한 마디
지금까지의 여름 휴가 중 가장 의미 있게 보낸 일주일이 바로 이번 실리콘밸리 챌린지였다는 생각이 들어요. 여기서 만난 소중한 인연들은 정말 혼자 노력한다고 해서는 절대 만날 수 없는 분들이기에 더욱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챌린지를 돌아보며 가장 좋았던 점은 며칠 간 동고동락하며 우리 4기 챌린저분들과 깊은 인연을 맺게 되었다는 거예요. 모두들 각자의 커리어를 열정적으로 만들어 가는 사람들이라, 같이 대화하는 것만으로도 함께 성장하는 기분이 들었어요. 또한, 제가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실리콘밸리에서 멋진 커리어를 쌓아가는 분들께 질문하고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어서 정말 충만한 일주일이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이 인연을 계속 이어가며 주기적으로 만나, 또 얼마나 성장했는지 서로 응원과 독려, 그리고 격려를 하며 더 좋은 사람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 같아서 설레요.
또 어떻게 이런 챌린지를 기획하고 실현할 수 있을까 진심으로 감사하고 대단하다고 느꼈던 링글 식구들 링글 이승훈 공동 대표님, 위세욱 매니저님, 윤지님, 진솔님, 그리고 링글 찐팬인 남영님까지 다시 한 번 고생 많으셨고 감사하다는 말 드리고 싶어요. 덕분에 인사이트 넘치는 충만한 인생 경험 남기고 돌아갑니다. 항상 언제나 행복하시고 우리 또 곧 만나요! 😊





